겨울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안전주의보

이다온 기자 2024. 1.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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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눈과 비 등으로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도로 곳곳에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은 "운전자 시야에서는 도로 위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앞차의 움직임 주시해야 한다"며 "관리 당국은 해빙기와 우기에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트홀 대응에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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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난해 7959건 포트홀 신고 접수…매년 증가 추세
영조물 배상 사고 보상 접수 건수는 642…4100마 원 지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많은 눈과 비 등으로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도로 곳곳에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22년 포트홀 발생 건수는 503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강설량이 크게 늘면서 7959건까지 급증했다. 올해만 해도 이달 20일까지 640여 건이 접수됐다.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은 "운전자 시야에서는 도로 위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앞차의 움직임 주시해야 한다"며 "관리 당국은 해빙기와 우기에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트홀 대응에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시에 접수된 영조물 배상 사고 보상 접수 건수는 64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급 건수는 412건으로, 약 4100만 원이 지급됐다. 평균적으로 건당 10만 원 정도가 지급된다. 올해는 39건 접수됐다.

영조물 배상 공제보험은 대전시가 소유·사용·관리하는 시설의 관리하자 문제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이 훼손돼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하는 경우 손해보험사가 전담·처리하는 방식이다. 포트홀 발생으로 차량 파손 피해를 본 시민이 지자체 도로부서에 파손 사진과 함께 영조물 배상 사고 보상 신청을 하면 보험사에서 현장 방문과 신청인 인터뷰를 통해 심사 후 처리한다.

시는 포트홀 발생 시 민원을 취합해 도로관리소에 전달, 접수된 대상지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 도로 순찰 등을 통해 포트홀 발견 시 상온 아스콘을 활용해 즉각 보수하고 있다. 다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노후화된 정도를 우선순위 선별,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도로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노후 도로를 선제적으로 사전 정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곳을 정비하기 어려워 미처 정비하지 못한 곳에서 우기나 해빙기 때 포트홀이 발생한다"며 "포트홀을 막을 수는 없지만 발생한다면 즉각 대응·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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