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하이브리드 르네상스, 언제까지 갈까
'미래차의 대세는 전기차'.
거의 이견이 없는 예측입니다.
다만, 미래는 어디까지나 미래입니다.
당장 지금 사정이 안 좋으면 미래는 일단 뒷전이 되기 쉽죠.
요즘 차 시장이 딱 그렇습니다.
전기차는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차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르네상스'.
뉴욕타임스는 최근 자동차 시장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는 120만여 대 팔렸는데, 1년 전보다 65% 늘어났습니다.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이른바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었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엔 아직은 가격이 부담입니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는 평균 5천6백만 원 선, 전기차는 평균 8천백만 원 선입니다.
[리코 루먼/ING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 : "전기차 애호가나 고소득자는 이미 전기차를 샀고요. 이제 중산층으로 구매 저변을 넓혀야 하는 시기인데, 그러려면 더 싼 전기차가 나와야 합니다."]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1강 2중' 구도입니다.
일본 토요타는 지난해 64만여 대를 팔았습니다.
시장 점유율 30% 정도로 독주 태세입니다.
그 다음 일본 혼다가 29만여 대, 현대기아차도 1년 전보다 50% 증가한 18만여 대를 팔았습니다.
다만, 근대가 르네상스를 밀어냈듯이 전기차도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건 일종의 '정해진 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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