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 제도적 근거 마련

홍정명 기자 2024. 1.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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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재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상남도의회 조인제(함안2·국민의힘) 도의원은 23일 "지난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경남에 소재한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져 '경상남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등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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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제 도의원 '보존·관리 및 등재 조례 전부개정안' 대표발의
도내 학생 대상 '가야사 교육 활성화' 지원 근거 조례도 발의
[창원=뉴시스] 조인제 경남도의원.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소재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상남도의회 조인제(함안2·국민의힘) 도의원은 23일 "지난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경남에 소재한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져 '경상남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등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은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함안, 김해, 합천, 고성, 창녕)을 포함해 함양 남계서원,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등 4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면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공인받은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경남도의 보다 책임있는 역할이 요구되기에, 이번 전부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 조례안에는 ▲조례 제명에서 ‘등재’를 ‘활용’으로 변경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정기점검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추진단, 공동추진위원회, 공동추진단 구성 및 운영 ▲의견 청취 및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조 의원은 "기존 조례의 경우, 경남이 보유한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초점을 두고 있었으나, 이번 전부개정안을 통해 등재 이후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계획 수립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의 역사적 숨결이 스며있는 경남의 세계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관리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남도의 정책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조례는 2014년 제정되어 2016년 개정된 이후 그대로이며, 특히 2020년 제정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위임 및 권고사항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전부개정안을 통해 조례 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한 만큼 실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인제 도의원은 '경상남도교육청 가야사 교육 활성화 조례안'도 대표 발의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의 가야고분군 중 5개가 경남에 위치하고 있고, 2400여 건의 가야유적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1600여 건이 경남에 있는 만큼 가야사가 경남에 갖는 의미는 매우 높은 반면, 당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역사적 조명과 교육이 다소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이 선제적으로 가야사 교육을 강화함으로서 지역 고대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가야사 교육 활성화 지원에 관한 교육감의 책무 ▲교육 활성화 계획수립 및 사업시행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도내 학생들과 교원을 대상으로 가야사 교육 및 연구가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를 통해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지역에 대한 애향심 및 자긍심 고취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두 조례안은 오는 25일부터 2월1일까지 열리는 제410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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