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서천 화재 복구에 '특별금융' 지원…"특별대출·만기연장"

임종룡 회장 "그룹사 합심해 추가 지원 모색"

(우리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피해 상인들에게 5억원 내에서 최대 1.5%포인트(p)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도 1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도 유예 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상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함께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도 지원한다.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지난 22일 밤 11시8분께 충남 서천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소방관들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점포 227개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두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024.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우리카드도 힘을 보탠다. 우리카드는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또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