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 중기 절반 "설 자금 사정 어렵다"

권병석 2024. 1.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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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판매부진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설 자금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발표한 '2024년 부산·울산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절반 가까운 46.9%가 설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 설 자금난을 호소한 중소기업은 50.2%로, 올해는 3.3%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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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 지급계획 업체 58%뿐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 호소

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판매부진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설 자금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는 58% 정도에 그쳤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발표한 '2024년 부산·울산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절반 가까운 46.9%가 설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이 62.4%, 고금리가 35.6%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 설 자금난을 호소한 중소기업은 50.2%로, 올해는 3.3%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다소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곤란하다는 업체가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보다 4.2배 높아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날 자금 확보 방법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7.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책 없음(36.7%), 금융기관 차입(23.7%), 결제 연기(21.9%) 등이 뒤를 이었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8.1%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응답률 52.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6.4% 또는 정액 67만3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연휴 휴무일은 평균 4.0일로 조사됐다. 전년 조사에서는 3.9일이었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7.4%), 대책 없음(36.7%), 금융기관 차입(23.7%), 결제 연기(21.9%) 등의 순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2023년 설과 비슷하다가 57.2%, 곤란하다가 30.7%였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52.6%)가 가장 많았고 대출한도 부족(25.1%),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17.7%), 부동산 담보 부족(15.3%),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9.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높은 대출금리'는 전년도에 이은 1순위로 고금리가 기업에 계속해서 큰 부담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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