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난 누구보다 일본을 잘 알고 있다"...신태용 감독의 자신감, 인도네시아 '기적의 16강' 바라본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신태용(54) 감독이 일본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D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으나 다음 경기에서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다. 이라크가 2승을 거두는 사이 일본도 1승 1패에 머물며 인도네시아와 승점이 같아졌다. 득실차에서 일본이 +1, 인도네시아가 -1로 순위가 갈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을 꺾을 경우 이변을 일으키며 조 2위에 오른다. 또한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중 상위 4개팀도 16강에 나선다. 무승부를 거둘 경우 승점 1점을 획득해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해진다.
경기 전 신 감독은 경기 전 날 일본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신 감독은 “잘 알다시피 일본은 정말 좋은 팀이다. FIFA 랭킹도 더 높다. 힘든 경기지만 준비를 잘해서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일본과의 경기 전에 16강이 확정되면 가져올 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는 있다. 결과가 빠르게 나오면 더 좋겠지만 현재는 그런 부분에 대해 1%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일본과 경기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고 훈련에서도 전술을 대비했다. 나머지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신 감독은 “난 일본을 잘 알고 있다. 선수나 지도자 때부터 일본이랑 대결을 많이 했다. 현재는 분명 일본이 좋은 팀이기에 배운다는 입장으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큰 대회에서 일본을 만나면서 감회가 새로운 부분은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라크와 인도네시아는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부분으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팀 색이나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기반으로 경기를 하려 한다”고 일본전 전략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축구에서도 변방이 아닌 위치까지 올라왔다. 기존에 있단 아시아팀들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동남아시아축구에 대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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