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발언 하루 만에 보조금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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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단통법 개정 전이라도 휴대폰 단말기 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죠.
실제 온라인상에선 해당 발언 하루 만에 보조금 경쟁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단통법 폐지 발언에 휴대폰을 싸게 파는 이른바 온라인 성지는 즉각적으로 보조금 경쟁에 나섰습니다.
판매업체들은 매일 단말기 가격표를 공시하는데 '단통법 폐지' 발언을 한 이후 오늘(23일) 단말기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가령, 갤럭시 Z플립 5는 13만 원가량이 싸졌고 S23 모델도 2~3만 원가량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사실상 보조금 지원 규모가 는 겁니다.
[온라인 휴대폰 판매업체 : 단통법 풀린다고 나서부터 (보조금) 더 푼다고 해서 s23 아이폰 14 아이폰 15 모델들을 싸게 푸는 겁니다. (추가된 보조금이) 5만~1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단통법 폐지 소식에 통신사들의 불법보조금 경쟁이 가열되면 일부 시민들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팀장 : 과도한 보조금이 투입될 텐데 정보가 빠른 일부 시민들에게 집중되겠죠. (보조금 비용의) 마케팅비가 대다수 가입자들한테 전가될 가능성이 높죠.]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의 보조금이 오는 26일 정해지는 가운데 통신 3사의 보조금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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