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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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4배를 넘긴 6850억원이 들어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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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액 검토… 금리 경쟁력 확인
현대건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랭한 상황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건설의 '건재함'에 베팅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4배를 넘긴 6850억원이 들어왔다. 2년물(800억원)에 2800억원, 3년물(600억원)에 2400억원, 5년물(200억원)에 1650억원이 각각 몰렸다.
현대건설은 개별 민평금리에 -30bp에서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으며, 모집액 기준 2년물 -5bp, 3년물은 +3bp, 5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조달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인 AA- 수준이다. 자금시장 경색과 건설업 둔화, 분양경기 저하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신고금액보다 높은 수요예측을 달성한 만큼 증액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에 대한 우려에도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3대 1이라는 초과 수요를 달성했다"며 "다른 건설사 대비 월등한 금리를 달성해 AA- 등급 내에서 금리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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