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섯 번째로 많은 외국인…"우리도 경남 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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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우리와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는 외국인이 공동체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이에 도는 외국인이 도민으로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문화·복지사업 등 다양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 박현숙 여성가족과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도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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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역할 커져
상담·교육·복지 등 체계적 지원
경상남도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우리와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는 외국인이 공동체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경남의 외국인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2만 8천여 명에 이른다. 계절근로자를 비롯해 부족한 산업 인력을 메우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도는 외국인이 도민으로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문화·복지사업 등 다양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상담 서비스를 추진한다.
2021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문을 연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에 소속된 8명의 상담사가 근로기준법·출입국관리법 등 법률 분야, 직장 내 갈등·성희롱 등 고충 분야, 통역·임대차·보험 등 생활 분야, 가족 갈등·입양 등 가정 분야 등 다양한 고충을 듣는다.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6개국 외국인 상담사도 갖췄다. 지난해 상담 실적이 1만 건이 넘을 정도로 상담자가 늘고 있다.
주 4회 한국어 교육도 진행하고 입국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낄 심리적 불안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독서·미술교육, 현장학습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커피 바리스타 교육도 하는 등 창업을 지원한다.
외국인 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문화·체육사업도 추진한다. 찾아가는 다문화 공연으로 도민의 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외국인 주민 등산대회를 연다.
외국인 주민의 건강도 살핀다. 치료비 부담과 의사소통 어려움 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치과·한방 진료를 지원한다.
센터 4층에 마련된 진료공간으로 누구나 오면 된다. 지난해에는 1100여 명이 무료로 진료를 받았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펼친다. 단열·누수공사 등 집 수리와 이불·전기장판 등 생활 물품을 지원한다. 지난해 117명의 외국인 주민이 지원받았다.
지난 1월부터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폐지됨에 따라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의 상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박현숙 여성가족과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도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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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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