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설아, 8년만에 드러낸 새 얼굴‥존재감 증명한 ‘Without U’[들어보고서]

(사진=우주소녀 설아 ‘Without U’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우주소녀 설아 ‘Without U’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우주소녀 설아 ‘Without U’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우주소녀 설아가 팀 활동과는 다른 결의 매력을 담은 앨범으로 솔로 신고식을 치렀다.

설아는 1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앨범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을 발매했다.

2016년 2월 데뷔한 우주소녀로 데뷔한 설아는 팀 활동과 2021년 유닛 우주소녀 더 블랙(설아, 보나, 엑시, 은서)를 거쳐 데뷔 8년 만에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INSIDE OUT’은 단 하나의 설명으로 정의하기 어렵고, 마치 기쁨과 슬픔은 늘 공존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감정 등을 설아의 시선에서 풀어낸 앨범이다. 그동안 우주소녀 활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콘셉트를 시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은 모두 ‘설아’ 그 자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설아는 총 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타이틀곡 ‘Without U’(위드 아웃 유)를 포함한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수록곡 ‘Let’s Talk’(렛츠 토크)와 ‘NO GIRL’(노 걸)에는 작곡까지 참여했다. 솔직함을 표현한 타이틀곡,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을 노래한 ‘Let’s Talk’, 이별과 그리움에 대해 말하는 ‘NO GIRL’까지 설아의 여러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Without U’는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밴드 팝 스타일 곡으로, 도입부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던 우주소녀 활동과 달리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와 함께 설아의 보컬적 매력과 강점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무너진 castle. 돌려 handle. 난 날 지키려 해. 꼭 너의 곁이 아니어도 돼. 이젠 확신해’, ‘With or without you. 째깍째깍 시간은 흐르고 있어. 이렇게 더 멈춰있을 수는 없어’, ‘그냥 좋았던 기억 하나쯤 품고 돌아서는 게 나을지 몰라 나를 위해’ 등 가사를 통해 설아는 ‘나’라는 주체를 솔직한 화법으로 이야기했다. ‘너’ 없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설아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에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자연스러운 모습부터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까지 다양한 설아의 매력이 담겼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또 다른 자아를 통해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한 나를 마주하며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설아는 앞서 공개한 ‘INSIDE OUT’ 준비 기록 영상을 통해 “앞면, 뒷면 나눠서 ‘이제는 나의 뒷면도 보여준다’라는 느낌으로 솔직한 가사를 쓰고 싶다. 아이돌 이미지에 갇혀 있지 않고 시원하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걸로 사랑받고 싶다”라며 “그동안 내가 보여줬던 모습이 나의 앞면이었다면, 나의 어둡거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뒷면을 담는 앨범을 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는 설아는 만족도 100%인 이번 앨범을 통해 ‘우주소녀 설아’, ‘솔로 가수 설아’라는 구분을 떠나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는 설아는 이번 앨범으로 자신이 전하고 싶은 생각과 메시지로 팬들과 더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데뷔 8주년을 앞두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설아의 이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