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영양집중지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 4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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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영양집중지원'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탁규‧송인애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이경화 약제부 약사 공동 연구팀이 중증 코로나19 환자 1만3103명을 분석한 결과,‧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NST)의 지원이 있다면 사망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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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애 교수 “NST의 중증환자 생존율 향상 가능성 확인”
안정적인 ‘영양집중지원’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탁규‧송인애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이경화 약제부 약사 공동 연구팀이 중증 코로나19 환자 1만3103명을 분석한 결과,‧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NST)의 지원이 있다면 사망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NST란 의사‧간호사‧약사‧영양사로 구성된 팀으로 영양불균형 환자를 선별하고 영양상태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영양공급을 시행해 환자의 영양상태를 호전시키고 입원기간을 단축하며, 합병증 감소를 목표로 하는 제도다.
병원 내 영양치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14년 영양집중지원이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수가로 신설되면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대부분이 NST를 운영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NST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조기회복을 돕는다고 보고 있다. 다만 NST와 중증환자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20년 10월~2021년 12월 코로나19를 진단받고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한 성인 중증환자 1만3103명을 분석했다. NST를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만103명이었고 운영하지 않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000명이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연구대상자를 코로나19 중증환자로 설정한 이유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인플루엔자 환자보다 입원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입원기간 동안 빠른 근감소를 겪고 식욕상실‧메스꺼움‧구토 등 영양실조가 잘 나타나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NST를 시행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은 시행하지 않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보다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중증도가 높거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사망률 차이는 최대 59%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NST를 시행한다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영양이 불균형한 입원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송인애 교수는 “NST는 중중 환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영양을 분석 한 후 제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약사·영양사·간호사·의사가 함께 팀활동으로 운영되는 영양집중지원팀이 실제로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고한 최초의 연구인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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