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트럼프가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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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만큼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또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과 무당층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곳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여전히 헤일리와의 지지율 격차를 10%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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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만큼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단 한 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6대 0,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압승입니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라는 산간 마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마을은 현지시각 23일 새벽 0시에 예비선거(프라이머리)투표를 개시했습니다. 투표하겠다고 등록한 유권자 6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곧바로 투표를 마쳤습니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인 지자체에서는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서,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트럼프 0표, 헤일리 6표. 투표소에 들어가 기표하는 비밀 투표였는데도 유권자 6명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훤히 드러나는 선거였습니다.
딕스빌노치 마을의 유권자 수가 워낙 적은 만큼 이곳의 결과가 현지에서 23일 날이 밝는 대로 치러지는 뉴햄프셔주의 예비선거 전체 결과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뉴햄프셔주는 공화당 예비선거에 약 32만 2천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수를 감안하면 딕스빌노치의 비중은 0.00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 투표하고 일하러 가느라…1960년부터 0시 투표 전통
캐나다 국경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딕스빌노치 마을은 미국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때 가장 먼저 투표소를 열고, 가장 먼저 개표를 하는 곳으로 이름을 알려온 곳입니다.
1960년부터 이런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 마을이 광산촌이던 시절 자정에 투표하고, 새벽부터 일터로 나가기 위해서 생긴 전통입니다. 이제는 선거를 해도 유권자 수가 10명 안팎에 그치는데, 전국적 유명세에 이번에도 마을 인구의 몇 배에 달하는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 뉴햄프셔가 절실한 헤일리, 그러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는 특정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과 무당층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곳입니다.
1차 경선 지역 아이오와에서 트럼프와 득표율이 30%p 이상 벌어졌던 헤일리로서는 꼭 승리해야 하는 곳이고,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여전히 헤일리와의 지지율 격차를 10%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완패한 딕스빌노치를 포함해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수요일 낮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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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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