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대통령 향한 깊은 존중·신뢰 변함없어”

박지원 2024. 1.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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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화재현장에서 함께 민생을 챙기는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에 따른 불화는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아직까지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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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화재현장서 함께 민생 점검
갈등 봉합 수순… 화해무드 조성
‘사태 갈등 불씨’ 김경율 거취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화재현장에서 함께 민생을 챙기는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웃으며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점검을 마친 뒤 상경할 땐 윤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대통령 전용열차 편으로 함께 돌아왔다. 양측 모두 이날 오전 일정을 조정하면서 전격적 만남이 이뤄졌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속 깊은 대화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귀경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건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님도 저도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여권을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던 갈등이 조기에 봉합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별도의 만남을 갖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대로 갈등을 반복하면 공멸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단계적 해소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해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되고 봉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에 따른 불화는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아직까지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귀경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 갈등의 불씨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지원과 관련,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이현미 기자, 서천=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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