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강력한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 우디네세, ‘원숭이 소리’ 관중→‘무기한’ 출입 금지 결정

주대은 2024. 1. 23.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디네세가 마이크 메냥에게 인종 차별한 관중이 영원히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우디네세는 22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디네세 칼초는 메냥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한 당사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문제의 당사자를 즉각적으로 경기장 무기한 출입 금지할 것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메냥이 경기장에서 나온 이유는 우디네세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구호 때문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우디네세가 마이크 메냥에게 인종 차별한 관중이 영원히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우디네세는 22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디네세 칼초는 메냥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한 당사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문제의 당사자를 즉각적으로 경기장 무기한 출입 금지할 것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구단은 인종차별에 대한 구단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건은 지난 21일(한국 시간) 우디네세와 AC 밀란의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1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반 33분 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골킥을 차려다가 갑자기 경기장 밖으로 향했다.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시킨 뒤 상황 파악에 나섰다. 메냥이 경기장에서 나온 이유는 우디네세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구호 때문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메냥은 장갑을 벗고 선수들이 이동하는 터널로 내려갔다. 밀란 선수들이 메냥에게 경기를 끝내자고 설득했고 결국 6분가량 경기가 지연된 끝에 재개됐다.

메냥은 경기 후 “첫 번째 골킥을 찰 때 원숭이 소리를 들었다”라며 “두 번째 골킥을 찰 때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 (인종차별이) 처음이 아니라 화가 났다. 뛰고 싶지 않았지만 동료를 놔두고 나올 순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말로는 변화가 없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그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모든 관중이 그런 건 아니다. 대부분의 팬들이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상대팀을 조롱하고 싶어 한다. 이건 정상이지만 인종차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홈팀이었던 우디네세가 조사에 나선 끝에 관련된 사람을 찾아 앞으로 경기장에 오지 못하도록 처리했다. 아직 메냥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사람들이 모두 파악된 건 아니다.

우디네세는 “구단은 토요일 저녁(현지 시간)부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아직 진행 중인 조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디네세는 우디네 경찰 본부 협조에 감사하다. 항상 통합과 존중의 모범이 되어온 팬들의 스포츠 윤리를 훼손하는 모욕 행위의 책임자를 단호히 처벌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