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갈등 이틀 만에 조기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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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피해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논란 이후 당정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이틀 만에 수습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한 위원장도 애초 일정을 취소하고 서천시장을 방문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오후 1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시장에 먼저 와 있던 한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뒤 어깨를 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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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
韓 "존중과 신뢰 변함 없어"
B1~8면
C1~4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피해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논란 이후 당정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이틀 만에 수습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감기로 민생토론회를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외부 일정이 없었다. 하지만 전날 밤 화재로 서천시장 점포 200여 개가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하자 현장 방문을 결정했다. 한 위원장도 애초 일정을 취소하고 서천시장을 방문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오후 1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시장에 먼저 와 있던 한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뒤 어깨를 툭 쳤다.
이후 두 사람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충남소방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서울로 돌아갈 때에도 두 사람은 대통령 전용열차를 함께 탔다.
열차에서 내린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정 관계엔 균열이 생겼다. 그럼에도 신속하게 양측이 수습 행보에 나선 것은 분열이 심화되면 총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여권 전반에 형성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화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언제든 분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된 논란이 아직 남아 있는 숙제인 데다 공천 과정에서의 대립 가능성도 뇌관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우제윤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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