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인데 자유 시간을 준다고?...中 현지 언론 “휴가 갈 정도로 오만한가?” 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중국 대표팀이 다음날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이 다음날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자유시간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그들의 경기력은 의심할 바 없이 최악이었지만 그들의 대우는 아마도 최고였을 것이다. 얀코비치 감독은 공식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막 패배한 대표팀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었다. 그들은 훈련을 직접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전 後 자유시간 부여
현지 매체는 "제정신인가?" 비판
[포포투=이종관]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중국 대표팀이 다음날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당연히 현지 언론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중국은 23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와 함께 중국은 같은 시각에 열린 타지키스탄과 레바논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추락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중국. 최전방 스트라이커 장 유닝을 필두로 전반부터 카타르를 몰아쳤다. 전반 7분, 장 유닝의 패스를 받은 웨이 시하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6분, 다시 한번 웨이 시하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것은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됐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8-4, 무려 두 배에 달했으나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한 중국이었다.
전반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일까. 후반 들어 급격하게 힘을 잃기 시작한 중국은 결국 후반 21분, 알 하이도스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우레이를 투입하며 상황을 반전시켜보려 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42분, 장 셩룽의 득점이 골라인 아웃 판정으로 취소되며 0-1 스코어로 패배했다.
참담한 결과에 현지 팬들도 이미 등을 돌린 듯 보인다. 중국 ‘시나 스포츠’의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그냥 바다에 뛰어들어라,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대표팀을 해체해라’, ‘감독, 선수들 모두 겁쟁이다’라는 반응을 남기며 중국 대표팀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이 다음날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자유시간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그들의 경기력은 의심할 바 없이 최악이었지만 그들의 대우는 아마도 최고였을 것이다. 얀코비치 감독은 공식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막 패배한 대표팀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었다. 그들은 훈련을 직접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연히 여론은 최악이다. 매체는 “이번 대표팀의 결정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훈련을 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다면 새해를 맞이해 집에 가기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휴가를 선택했는데, 대표팀은 곧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노력이 물거품 될 것이다. 아직도 휴가를 갈 정도로 오만한가?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이 끝나면 가만히 앉아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3경기 0골 0승의 굴욕적인 순간은 언제쯤 사라질까?”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