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뒤척, 저리 뒤척…잠 못 자는 한국인, ‘꿀잠’에 돈 얼마나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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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계기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하고 질 높은 수면을 위해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간단하게는 기능성 음료와 건강기능식품부터, 나아가서는 안마의자 등 가구에 이르기까지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두 제품은 장 건강과 수면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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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스트레스케어 쉼’과 같은 해 8월 선보인 ‘수면케어 쉼’의 누적 판매량이 최근 2200만개를 넘어섰다. 두 제품은 장 건강과 수면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음료다.
먼저 출시된 스트레스케어 쉼의 경우 지난해 2월 시장에 첫 등장한 뒤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 12주 차에 1000만개를 돌파했다. 제품 출시 후 4개월간 1초에 1.3병씩 꾸준히 팔렸다는 의미다. 후속작인 수면케어 쉼 역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이 인기를 끈 비결은 hy가 차별화한 콘셉트에 있다. 기존에 장 건강 중심이었던 기능성 발효유를 정신건강 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타겟 소비자들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았다. hy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기배송 고객 중 31%가 30대와 40대였다.
2018년 91만606명에 그쳤던 이 숫자는 2020년 103만7279명으로 100만명을 처음 돌파한 뒤 이같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수면장애 또는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사람 중 약 70%는 50대 이상 중장년층(81만41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의 질도 문제지만, 절대적인 수면 시간 역시 짧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가 발표한 ‘굿잠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6시간 40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8시간 22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수면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이며 해마다 하락하는 추세다.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한국인의 수면 부족에 여러 원인이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야간에 이동하는 일이 늘어난 데다 또 그로 인한 소음, 카페인, 니코틴·알코올 등 약물 복용, 일상 속 기타 스트레스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개발·출시하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가전 빅3(세라젬·바디프랜드·코웨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누워서 하는 안마’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잇달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마사지베드인 ‘에이르’를 CES에서 처음으로 전시해 보였다. 전통적인 모형의 안마의자 외에도 180도 누워서 안마받을 수 있는 ‘에덴’ 역시 전시됐다. 코웨이는 자사 침상형 안마기 제품에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유도를 위한 사운드테라피 기능을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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