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장착 '엄마아빠택시'…오늘부터 서울 전역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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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기를 데리고 외출 한 번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텐데요.
서울시가 2살 이하 영아와 외출할 때 불러서 탈 수 있는 '대형 택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 승합차에 카시트와 공기 청정기를 갖춘 택시로, 두 살 이하 영아와 외출하는 양육자가 앱으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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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기를 데리고 외출 한 번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텐데요. 서울시가 2살 이하 영아와 외출할 때 불러서 탈 수 있는 '대형 택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4개월 이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택시가 오늘(23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운행합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 승합차에 카시트와 공기 청정기를 갖춘 택시로, 두 살 이하 영아와 외출하는 양육자가 앱으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영아 1인당 연 10만 원의 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원하고, 쌍둥이에게는 20만 원의 포인트를 지원합니다.
부모는 물론이고, 실질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조부모나 3촌 이내의 양육자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아빠택시 신청은 '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등본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해당 거주 자치구에서 2주 안에 자격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16개 자치구에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 당초 목표보다 많은 3만 5천 명이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택시 이용자 1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2%가 만족한다고 답해, 서울시는 '엄마아빠택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올해 예산은 50억으로, 예상 수요자 5만 명을 넘길 경우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탑승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는 건 가능하지만, 반대로 수도권 등에서 서울로 들어올 때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제한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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