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조사 인천경찰청·언론사 압수수색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48)의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이 인천경찰청과 언론사를 압수수색했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이씨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도 수사선상에 올리고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인천경찰 마약범죄수사계 직원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그리고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경찰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인천청은 지난 15일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며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이씨를 수사한 인천경찰이 스스로 내부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면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