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설국(雪國)으로 변신, 이틀간 22㎝ 넘는 폭설 내려

살수차·중장비 총동원 긴급 제설 작업

대설경보가 발령된 경북 울릉도에 폭설이 내리면서 행정당국이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울릉에는 22.6㎝의 눈이 내렸다.

23일 경북 울릉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사동항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공무원과 제설차 8대, 살수차 3대,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다.

현재 울릉을 드나드는 여객선과 화물선은 모두 통제된 상황이다.

23일 경북 울릉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사동항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23일 경북 울릉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동항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버스는 통제 구간을 제외하면 정상 운행하고 있다.

내수전∼죽암 구간 울릉일주도로는 파도가 높아 23일 오전 6시 50분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23일 경북 울릉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작업자가 살수차에 바닷물을 담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신고된 눈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겨울철에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만큼 평소 대비가 잘 돼 있어 큰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