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걸림돌 된 '경영 주도권'…"변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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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이 정부와 하림그룹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변수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림그룹은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57.9%에 대한 인수 희망가로 6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앞서 하림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 부여 ▲주식 전환 3년 유예 ▲주주 간 계약 유효 기간 5년 제한 등을 매각 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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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HMM 매각이 정부와 하림그룹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변수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자칫하면 6조4000억원 규모의 매각이 불발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와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로 예정된 1차 협상 기간을 다음달 6일로 2주 연장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정했다. 1차 협상 기한을 23일까지 5주로 정했다. 매각 측이 원할 경우 협상 기한을 2주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와 관련 인수 이후 경영 주도권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57.9%에 대한 인수 희망가로 6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하림 측은 매각 이후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과도한 경영 개입을 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매각 측은 매각 이후에도 경영을 일정 부분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하림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 부여 ▲주식 전환 3년 유예 ▲주주 간 계약 유효 기간 5년 제한 등을 매각 측에 요청했다.
하림 측은 본입찰 단계에서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3년 유예 요구 등에 대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진다.
하림의 자금 조달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림은 HMM 인수 가격으로 6조4000억원을 써내면서 대부분의 자금을 차입금과 팬오션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본입찰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행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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