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탈퇴’ 승리, 캄보디아 행사서 “GD 데려오겠다” 발언 빈축

최혜승 기자 2024. 1.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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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의 한 행사에 참석한 승리가 지드래곤을 언급하는 모습. / 틱톡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살고 지난해 만기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최근 해외 행사에서 동료 지드래곤을 언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케이팝 팬들 사이에선 그룹을 불명예스럽게 탈퇴한 승리가 멤버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3일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는 최근 캄보디아의 한 라운지바 행사에 참석한 승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서 승리는 무대에 올라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쳤다. 이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지드래곤과 승리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다. 승리가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부른 곡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승리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그룹에 제대로 먹칠해놓고 왜 언급을 하나” “빅뱅에 그렇게 피해를 끼쳤으면 언급하지 말라” “지드래곤를 이용한다” “진짜 반성을 모르는구나”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지드래곤이 최근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됐다가 혐의를 벗는 등 곤란한 일을 겪은 상황에서 승리가 옛 동료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2006년 그룹 빅뱅의 막내로 데뷔한 승리는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검찰은 2020년 1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로 승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해 3월 제5포병단에 입대한 승리는 군사법원 재판 1심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 받고 국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고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대법원은 승리의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을 확정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해 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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