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소재환, 한국 최초 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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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신동'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자, 올해로 4회째인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이 수확한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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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1초 이상 차이 나며 여유롭게 우승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정조준
‘썰매 신동’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재환은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8초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자, 올해로 4회째인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이 수확한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첫 메달이다.
소재환은 봅슬레이에 입문한 지 채 3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일찌감치 한국 설상 종목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봅슬레이를 타기 시작한 그는 또래보다 큰 체구와 뛰어난 민첩성을 앞세워 지난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유스 시리즈 3, 4차 대회,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5, 6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해 8월에는 선배들을 제치고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소재환은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원 2024)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300번 이상 주행을 해봤다.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1차 시기에서 53초80을 기록하며 2위 조나단 루리미(튀니지)에 0.99초 앞섰다.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하는 봅슬레이에서 1초에 가까운 격차는 상당한 기량 차이를 의미한다. 사실상 첫 레이스에서 소재환의 금메달이 확정된 셈이었다. 그는 2차 시기에 54초대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2위 루리미와의 격차는 1.33초까지 벌어지며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청소년 올림픽 정상에 선 소재환은 이제 성인 올림픽으로 눈을 돌린다. 그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그가 성인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선다면, 한국선수로서는 올림픽 봅슬레이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은메달리스트 루리미(합계 1분 49초 96)는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ㆍ강원도ㆍ평창군이 주최해 온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 그는 여자 동료 선수 2명과 함께 튀니지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고, 동시에 은메달이라는 수확까지 거뒀다. 동메달은 중국의 츠샹위(1분50초18)가 차지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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