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테스트 시작한 '롬'(ROM)…카카오게임즈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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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롬'(ROM)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여기에 기존 흥행작의 글로벌 론칭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게임즈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0%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롬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2분기(컨센서스 영업이익 441억원)부터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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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이끌것" vs "오딘 성적에 못 미쳐"
카카오게임즈가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롬'(ROM)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여기에 기존 흥행작의 글로벌 론칭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2종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롬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글로벌 10개국에 서비스되며 올해 1분기 공식 출시된다.
롬은 PC·모바일 기반 MMORPG다. 2021년 창립한 '레드랩게임즈'가 제작해 출시하는 첫 번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레드랩게임즈와 롬의 공동 퍼블리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및 운영, 서비스를 맡는다.
롬은 카카오게임즈에 재무적인 측면과 IP(지식재산권)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게임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가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캐시카우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2위까지 오르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날 기준 각각 15위, 16위까지 밀려났다.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772억원이다. 전년 대비 56.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였다. 2022년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175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반토막 나면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안팎에선 롬의 흥행을 기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롬을 통해 올 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올 상반기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와 캐주얼 RPG '프로젝트V'를 출시하고, '오딘'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등 기존 게임의 글로벌 버전도 준비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게임즈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0%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롬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2분기(컨센서스 영업이익 441억원)부터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키움증권은 롬의 일평균 매출을 1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1년 출시한 '오딘'의 일매출 8억5000만원의 8분의 1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TL'(쓰론 앤 리버티) 등 경쟁사 MMORPG 신작들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한 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 이상 MMORPG가 경쟁력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MMOPRG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 기존 틀을 벗어나지 못한 MMORPG가 계속 출시되면서 싫증이 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리니지류'를 벗어나 차별화된 게임성과 이용자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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