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10대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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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서울에서 이세돌을 4대1로 눌렀다.
적어도 바둑에서만은 기계가 사람을 이긴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던 때였다.
2017년 알파고는 그때 세계 1위다운 성적을 내던 커제에게도 3연승을 거뒀다.
사람들은 알파고가 남긴 바둑을 두고 왜 그런 수를 뒀을까 궁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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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서울에서 이세돌을 4대1로 눌렀다. 적어도 바둑에서만은 기계가 사람을 이긴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던 때였다.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두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는 당시 네 번째 판에서 1승을 겨우 따냈다. 2017년 알파고는 그때 세계 1위다운 성적을 내던 커제에게도 3연승을 거뒀다. 커제는 기계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뒤 알파고는 더는 바둑을 두지 않았다. 사람들은 알파고가 남긴 바둑을 두고 왜 그런 수를 뒀을까 궁리했다. 2018년 페이스북에서는 AI 바둑 '오픈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집에 있는 컴퓨터에 오픈고를 내려받아 돌릴 수 있었다. 이때부터 아마추어뿐 아니라 프로한테도 AI는 족집게 선생님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1997년생 최재영은 2018년 JTBC 챌린지배 1차 대회 결승에 올랐다. 4단에 오르고 5일 뒤 5단에 올랐다. 백26에 대꾸하지 않고 멀리 흑27로 손을 돌렸다.
<그림> 흑1로 지키면 아래쪽은 집으로 굳지만 4로 뻗은 백은 더 힘을 얻는다. 지키지 않았으니 혼내고 싶은 법. 백28로 깨려 들어갔다. 그러더니 서로 가장 센 수를 주고받았다. 흑도 끊고 백도 끊었다. 한쪽은 잡히고 한쪽은 쓰러질 모양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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