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정이' 이어 '선산'까지…뮤즈 아닌 영화적 동지 연상호·김현주
박정선 기자 2024. 1. 23. 17:36
연상호와 김현주, '영화적 동지'의 탄생이다.
연상호 감독 겸 작가와 배우 김현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쯤 되면 뮤즈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듯한데, '영화적 동지'로 정의한 두 사람이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에서 김현주를 발탁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했다. 이전까지는 장르물과 동떨어져 보였던 배우 김현주를 과감하게 지옥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데뷔 30년 차가 다 돼가는 익숙한 얼굴의 연기자에게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선물했다.
이어 '정이'에서는 더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다. A.I. 전투 용병 캐릭터를 김현주에게 맡기면서, 새로운 모습을 또 한 번 발견했다. 연 감독이 각본을 쓴 '선산'도 마찬가지다. 지질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욕도 하는, 불과 5년 전의 김현주라면 상상하지 못할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물론 모든 도전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정이'는 혹평을 받았고, '선산' 또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연 감독은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김현주는 배우 인생에 새로운 막을 열었다는 사실이다.
연상호 감독과의 연이은 호흡에 관해 김현주는 "의도적인 건 아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흐르게 됐다. 연상호 감독님이라고 해서 제가 선택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하지 않았을 거다. 제 입장에선 거절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면서 "(뮤즈가 아닌 영화적 동지라는) 그게 정확한 답이다. 제가 무슨 감독님에게 영감을 주겠나. 감독님과 나이가 비슷하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는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시도하고 싶은데, 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용기가 부족할 수도 있고. 그럴 때 옆에서 용기를 주면서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하다"며 "제가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혔다기보다, 연 감독님이 넓혀줬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러한 김현주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뮤즈라기보다는 영화적 동지라면서 "최근에도 '지옥' 시즌2 촬영 끝내고 처음으로 김현주가 영화적 동료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작품을 만든다는 건 외로운 직업인데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연상호 감독 겸 작가와 배우 김현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그리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쯤 되면 뮤즈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듯한데, '영화적 동지'로 정의한 두 사람이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에서 김현주를 발탁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했다. 이전까지는 장르물과 동떨어져 보였던 배우 김현주를 과감하게 지옥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데뷔 30년 차가 다 돼가는 익숙한 얼굴의 연기자에게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선물했다.
이어 '정이'에서는 더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다. A.I. 전투 용병 캐릭터를 김현주에게 맡기면서, 새로운 모습을 또 한 번 발견했다. 연 감독이 각본을 쓴 '선산'도 마찬가지다. 지질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욕도 하는, 불과 5년 전의 김현주라면 상상하지 못할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물론 모든 도전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정이'는 혹평을 받았고, '선산' 또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연 감독은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김현주는 배우 인생에 새로운 막을 열었다는 사실이다.
연상호 감독과의 연이은 호흡에 관해 김현주는 "의도적인 건 아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흐르게 됐다. 연상호 감독님이라고 해서 제가 선택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하지 않았을 거다. 제 입장에선 거절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면서 "(뮤즈가 아닌 영화적 동지라는) 그게 정확한 답이다. 제가 무슨 감독님에게 영감을 주겠나. 감독님과 나이가 비슷하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는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시도하고 싶은데, 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용기가 부족할 수도 있고. 그럴 때 옆에서 용기를 주면서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하다"며 "제가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혔다기보다, 연 감독님이 넓혀줬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러한 김현주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뮤즈라기보다는 영화적 동지라면서 "최근에도 '지옥' 시즌2 촬영 끝내고 처음으로 김현주가 영화적 동료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작품을 만든다는 건 외로운 직업인데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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