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구찌' 목걸이는 카드뮴 덩어리…기준치의 930배 검출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일명 '짝퉁' 명품 귀걸이 등에서 기준치의 최고 930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에서 수입된 짝퉁은 14만점 넘게 적발됐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에서 카드뮴이 검출됐고 그중 3건에서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귀걸이는 대부분 카드뮴 기준치의 600배 넘어
지난해 11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집중단속에서 짝퉁 14만점 적발
국내 기업 제품도 짝퉁 있어 주의 필요
해외에서 수입되는 일명 '짝퉁' 명품 귀걸이 등에서 기준치의 최고 930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에서 수입된 짝퉁은 14만점 넘게 적발됐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국내로 수입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집중단속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1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짝퉁 물품 14만2930점이 적발됐다. 의류(40%), 문구류(16%), 악세사리(14%), 열쇠고리(8%), 가방(5%), 완구(2%), 신발(2%), 지갑(2%) 순이었다.
관세청은 이 가운데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귀걸이, 가방, 시계 등 83개 제품을 성분 분석해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발암물질을 검출했다. 최소 2배에서 최대 930배에 달했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에서 카드뮴이 검출됐고 그중 3건에서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특히 카드뮴이 검출된 귀걸이 20건 중 15건은 카드뮴 함량이 전체 성분의 60% 이상으로 기준치의 600배가 넘었으며 최고 92.95%, 기준치의 930배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관세청은 이 경우 단순히 표면처리에 카드뮴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제조 시 주성분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일부 짝퉁 가방과 지갑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납과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가능 물질로 지정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특히 해외 명품뿐만 아니라 수입된 우리나라 기업제품에서도 짝퉁이 확인됐다.
카카오의 열쇠고리와 삼성의 이어폰 등 9개 기업(K-Brand) 제품 462점이 적발품목에 포함돼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국내 브랜드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수입된 국내 브랜드의 가품은 국내에서 진품으로 위장돼 판매될 수 있어 짝퉁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구경하러 온 겁니까"…대통령 면담 무산에 뿔난 서천 일부 상인들
- 예비신부 190회 찔러 살해…유족 "범행·자해·자수까지 20분, 계획적"[이슈시개]
- "단돈 700원만"…계좌번호 올리는 '온라인 거지' 뭇매
- 한전 말단 직원도 '임금반납'…"거절땐 인사 불이익" 울상
- "빨간 조끼 1946명이 다닥다닥, 뭐하는 거지?"…동시 팽이치기 기록 경신
- 경제5단체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해야"
- 尹·韓, 서천시장 화재 현장서 만났다…갈등 조기 '봉합'[영상]
- '강성희 퇴장 논란' 운영위, 與 불참으로 파행…野 "국민 무시"
- '압류금지' 국세 체납자 급여 月185만→250만원으로
- 민주당 "野방심위원 해촉은 방송장악…고발·헌법소원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