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예언 “한동훈, 결국 항복하고 ‘용핵관’ 대거 공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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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이틀 만인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데 대해 "결국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항복하고, 용산 출신 핵심 인사들을 대거 공천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세게 버티는 것 같지만, 임기가 3년 남은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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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이틀 만인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데 대해 “결국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항복하고, 용산 출신 핵심 인사들을 대거 공천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세게 버티는 것 같지만, 임기가 3년 남은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처음엔 ‘어떤 음모가 아닌가’라고 봤는데 지금 보면 권력투쟁이 확실하다”면서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평가한 ‘약속대련’이 아니라 ‘실전’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건희 특검은 하지 않는다, 용핵관 공천을 다 받으라’는 명령을 (한 위원장에) 내린 것”이라고 이번 갈등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지금은 버티지만 물러설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나 당원들은 한 위원장이 옮다고 판단하겠지만, 이번 권력 투쟁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전쟁”이라고 짚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20년간 형제처럼 지낸 관계’라는 진행자의 언급에는 “조선시대 중전마마의 무서운 권력이 대신들을 물러나게 하지 않느냐”고 의미심장하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해, 비슷한 시간 해당 장소를 찾은 한 위원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지만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 위원장 역시 원래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최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둘러싼 논란으로 입장 차를 보인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날 만남을 계기로 봉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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