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원 수비→라우타로 천금 결승골' 인터밀란, 나폴리 꺾고 수페르코파 3연패... 유벤투스 기록 눈앞

이솔 기자 2024. 1.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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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는 인터밀란이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에서는 인터밀란이 22개의 슈팅 중 6개를 유효슈팅으로, 나폴리가 6개 중 1개를 가져가며 인터밀란의 우세 속에 경기가 펼쳐졌으며, 점유율 또한 인터밀란이 65-35로 앞서갔다.

전반부터 인터밀란은 나폴리의 진영으로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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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밀란 공식 SNS
사진=인터밀란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인터밀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는 인터밀란이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3-4-3을 택한 나폴리는 골리니(GK)-디로렌초-라마니-제주스(DF)-제르빈-로보트카-카쥐스트-마초키(MF)-폴리타노-시메오네-흐비차(FW)를 내세웠다.

반면 인터밀란은 3-5-2를 선택, 조머(GK)-아체르비-데 브리히-파바르(DF)-디마르코-미키타리안-찰하노글루-바렐라-다르미안(MF)-마르티네스-튀랑(FW)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경기에서는 인터밀란이 22개의 슈팅 중 6개를 유효슈팅으로, 나폴리가 6개 중 1개를 가져가며 인터밀란의 우세 속에 경기가 펼쳐졌으며, 점유율 또한 인터밀란이 65-35로 앞서갔다.

사진=인터밀란 공식 SNS

나폴리는 적은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 분투했으나, 도리어 상대 공세를 끊어내다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전반부터 인터밀란은 나폴리의 진영으로 몰아쳤다. 좌우측면을 계속해서 뒤흔들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를 계속해서 외면했다. 선방보다는 결정력이 문제였다.

후반 5분에는 나폴리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박스 앞으로 쇄도하던 흐비차가 동료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흐비차의 슈팅은 인터밀란의 얀 조머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후반 15분 변수가 발생했다. 옐로카드가 한 장 있던 시메오네가 태클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았고, 이것이 경고-퇴장으로 연결되며 나폴리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나폴리는 네덜란드를 연상케하는 전원수비로 골문을 막아서고, 또 막아섰다. 인터밀란은 6백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카테나치오를 뚫어내지 못하는 듯 했다.

사진=인터밀란 공식 SNS
사진=인터밀란 공식 SNS

그러나 경기종료 직전 기적이 발생했다. 우측 측면을 2-1 패스로 뚫어낸 벵자밍 파바르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6명의 수비진 사이에 위치하던 마르티네스는 이 단 한번의 기회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나폴리의 빗장수비가 무너지는 장면이었다.

결국 인터밀란은 슈퍼컵을 들어올리며 또 한번 이탈리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날 우승으로 3년 연속, 그리고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터밀란은 AC밀란(7회 우승)을 뿌리치고 유벤투스(9회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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