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트럼프, 대선 후보 굳힐 듯...헤일리, 최후의 추격전

강성웅 2024. 1.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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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경선의 두 번째로 오늘 밤 뉴햄프셔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집니다.

디샌티스 후보의 사퇴 이후에도트럼프의 대세론이 여전한 가운데, 헤일리의 막판 추격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에는 강추위 속에서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확인된 트럼프 지지세를 말씀 주셨는데 뉴햄프셔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경선이 트럼프냐, 헤일리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거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판가름이 나기 때문인가요, 여기서?

[기자]

대세가 갈라질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 머릿기사 신문은 헤일리가 이것이 트럼프에 하는 마지막 저항이다, 이런 뜻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저항이라는 것은 여기서 지면 다음에 기회가 없을 수 있다, 그런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경선이지만 추세적으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구나 사퇴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지지를 어쨌든 선언했기 때문에 만약에 여기서 헤일리가 지면 경선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굉장히 있습니다. 그러나 하여튼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거니까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앵커]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헤일리 전 대사는 끝까지 해보겠다, 이런 입장을 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대관식은 없다. 그냥 통과시키지는 않겠다는 거고요. 자신의 지지자들의 선택, 그리고 민주주의를 믿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발 더 나가서 트럼프가 우리의 모멘텀, 그러니까 추격의 힘에 대해서 겁을 먹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이제는 양자대결이고 내가 젊은 지도자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트럼프가 나이가 일흔여덟이고 헤일리 주지사 겸 전 UN 대사는 52살입니다. 나이 차이가 굉장히 나고 그렇기 때문에 젊은 지도자, 미래의 지도자 이런 식으로 자기를 부각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서 트럼프는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를 많이 해달라. 그래서 표 차를 벌려서 헤일리 후보를 따돌리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이게 만약에 경선이 길어지면 본선에서는 어차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과 싸워야 할 텐데 여기다 선거 자금을 다 쓸 겨를이 없다, 그런 여유가 없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주저앉히려는 그런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안보 이슈가 굉장히 공방이었는데요.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는 계속 김정은하고 친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아지만 독재자와 친해지려는 거고 독재자를 찬양하려는 거다. 더구나 오토 웜비어 사건, 우리가 잘 기억하는데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얼마 있다가 사망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많은 미국인들이 동정심을 가지고 분노를 하고 있는데 웜비어의 어머니인 신디 웜비어를 지지 연설자로 내세워서 광고로 만들어서 틀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사람들에게 트럼프의 북한을 잘 안다는, 나는 금방 해결할 거라는 그 말이 얼마나 허구인지, 그걸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헤일리가 유엔대사 시절에 여러 가지 미국이 해외 참전하도록 하고 북한을 제재로 이끌어가고 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 지지를 해서 돈을 펑펑 쓰게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햄프셔, 중도층이 많아서 헤일리가 역전까지 기대를 했던 곳인데 지지율 차이가 얼마나 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작년 연말, 12월에 굉장히 추격을 많이 했습니다. 오차범위까지 추격했다, 이런 전망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로 추격이 더 거세지지 못하는, 그러니까 62% 대 35%. 이게 1월 20일, 21일 이 기간에 나왔고요. 또 다른 조사가 이게 가장 최근 조사입니다. 트럼프는 여전히 57%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지지율에서. 헤일리는 그보다는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뉴햄프셔를 바짝 추격하거나 뒤집었다고 해도 전국적인 추세는 완전히 상대가 안 됩니다. 트럼프 후보는 67%가 넘고요. 헤일리의 전국 지지는 12%. 정말 상대가 안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뉴햄프셔만 넘으면 트럼프로 확 쏠리고 헤일리는 동력을 굉장히 잃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다른 경쟁자였죠. 디샌티스 후보가 사퇴를 했는데 이 사퇴가 트럼프에게 확실히 유리한 국면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로도 디샌티스 후보는 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트럼프를 따라 하면서 지지가 올랐거든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발목을 잡았는데, 트럼프를 따라 하니까 굳이 디샌티스를 뽑을 필요가 없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더 잘하기 때문에.

[앵커]

캐릭터가 겹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이상의 확장성이 떨어지는데 마침 그런 것이 숫자로 나타난 게 있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가 몇 번 있었는데 그 여론조사에서 이런 걸 물어봤습니다. 만약에 물었습니다. 디샌티스 후보가 만약에 포기를 하면 누구를 두 번째로 찍을 거냐라고 물어봤더니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많고요. 62%. 그리고 헤일리가 30%. 거의 절반밖에 안 되고요. 이 조사 말고도 또 다른 조사가 있었는데 보스톤글로브 신문하고 서포크대 조사를 한 게 있는데 거기도 57% 대 33%. 그러니까 디샌티스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은 대부분이 거의 2배 이상이 트럼프에게로 간다,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시작할 때 최후의 저항, 헤일리 입장에서. 그렇게 표현이 있었다고 했거든요. 뉴욕타임스 신문이. 만약에 이번에 지면 헤일리가 뒤집을 기회가 아예 없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햄프셔가 그나마 추격을 한 곳이기 때문에. 또 이게 오픈프라이머리가 일반 공화당원이 아닌 사람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층이 두텁다 해서 헤일리에게 주목을 한 건데, 헤일리가 만약에 여기서 지면 다른 데는 더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입니다. 1월 23일날 뉴햄프셔를, 저 오른쪽 상단에 동북 지역에 뉴햄프셔가 있는데 여기 2429명의 선거인단, 공화당의 선거인단 중 22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월 23일날이 끝나면 그다음에 서쪽으로 가서 네바다가 2월 8일에 있습니다. 여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2월 23일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동쪽으로 다시 오는데 헤일리 전 대사가 여기 최연소 주지사를 했던 곳입니다. 그렇지만 여기도 여전히 예를 들어 30:50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뉴햄프셔에서 만약에 뒤집지 못하면, 그리고 그 동력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져가지 못하면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헤일리 전 대사에게 어느 곳보다 가장 중요한 지역, 뉴햄프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음성을 흉내낸 가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이런 소식도 있더라고요. 누가 이런 일을 한 거죠?

[기자]

민주당 내부일 가능성도 좀 있고요. 물론 민주당의 분열을 노린 다른 세력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날 저녁 때부터 민주당 사람들에게 많이 전화가 간 것 같은데요. 가짜 전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음성을 약간 찢어 붙인 듯한 그런 음성인데 이번에는 투표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트럼프 재선만 도와준다. 11월을 위해서 선거권을 아껴라. 그런 얘기를 바이든 한 말입니다. 한번 잠깐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비슷한 것 같은데요?

[기자]

맞아요. 그러니까 음성을 이렇게 잘라서 붙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데 이게 뉴햄프셔주 검찰에서 이거 믿지 말라, 이거 가짜다라고 얘기를 했고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로봇콜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자동적으로 전화를 걸게 하고. 그리고 이 전화가 누구한테 걸려왔냐면 유권자들인데 아마 민주당 유권자가 좀 더 많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이 전화 맨 뒤의 번호가 캐슬린 설리반이라고 하는 전에 민주당의 뉴햄프셔주의 의장인 사람의 연락처로 이게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서 이걸 정말 한 것처럼 하는데 그러나 캐슬린 설리반 민주당 뉴햄프셔주의 의장은 자기는 전혀 모르는 거고 자기한테 이런 전화가 걸려오는데 가짜다라고 신고를 했던 상황입니다.

[앵커]

가뜩이나 지지율도 안 오르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그야말로 쿨하게 받아들이기에는 그렇게 유쾌한 뉴스 같지는 않고. 끝으로 뉴햄프셔 경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시작이 되는데 결과가 바로 나오는 건가요?

[기자]

이건 하루 걸립니다. 지난번에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원들이 저녁에 퇴근 후에 모여서 1시간 만에 뚝딱 나오는데 이건 우리 시각으로 밤 9시가 되겠는데요. 현지 시각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투표를 합니다. 일부는 밤 8시까지 하는 데도 있는데 투표를 해서 그걸 모아서 집계를 해서 투표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투표를 하고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아침 10시쯤 마지막 투표가 끝나면 AP통신이 독특한 예측 조사 방법을 만들어서 그 예측 결과를 미리 우리나라 시각으로 아침 10시쯤 발표를 하겠다고 합니다. 아마 대체로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막판 그리고 마지막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전, 그걸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후의 저항이 있을지 한번 보겠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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