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숙성 사과주, 롯데百 상륙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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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주가 유행하는 가운데 경북 의성 사과로 만든 전통주가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독대에서 숙성한 전통주가 백화점 고급 선물세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은 경북 의성 지역의 사과로 만든 브랜디인 금과명주 21년산을 업계 최초로 설 선물세트에 포함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 선물세트로 포함된 300병을 비롯해 별도로 판매하는 350㎖ 700병까지 총 1000병만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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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주가 유행하는 가운데 경북 의성 사과로 만든 전통주가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독대에서 숙성한 전통주가 백화점 고급 선물세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은 경북 의성 지역의 사과로 만든 브랜디인 금과명주 21년산을 업계 최초로 설 선물세트에 포함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선물세트로는 500㎖ 300병만 한정 출시됐다.

금과명주를 제조하는 한국애플리즈의 경북 의성 본사를 기자가 지난 17일 직접 방문했을 때 숙성고에는 수백 ℓ 용량의 옹기 20여 개가 보관돼 있었다.

당초 과수원을 운영하던 이 업체는 전통적 방식인 옹기를 활용해 사과 증류주 주조에 나섰다. 옹기는 통상 위스키나 브랜디 등의 증류주 숙성에 쓰이는 오크통보다 과실주 본연의 향을 지키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숙성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남아 있던 극소수 물량만이 금과명주로 담겼다. 이번 설 선물세트로 포함된 300병을 비롯해 별도로 판매하는 350㎖ 700병까지 총 1000병만 생산됐다. 금과명주 21년산 설 선물세트는 1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통상 프리미엄 숙성 연도로 통하는 21년산 브랜디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지만 가격 문턱을 낮춰 판매층을 대중화한 것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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