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한전 힘드니 임금 반납하라?…"거절하면 인사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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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원에 달하는 부채로 재무 위기를 맞은 한국전력공사가 말단 직원에게도 임금 반납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전 직원이 회사로부터 받았다는 임금반납 동의서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반납분은 수십억 원에 그치고 정부 지원도 거절당한 상황이 되자, 결국 반납 대상을 4급 이하 직원들까지 확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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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원에 달하는 부채로 재무 위기를 맞은 한국전력공사가 말단 직원에게도 임금 반납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전 직원이 회사로부터 받았다는 임금반납 동의서가 올라왔습니다.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말이 동의서지 강요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블라인드에는 "한전은 망했다", "한국반납공사라고 불러라"는 비난과 함께, "임금 반납을 안 하면 인사이동이나 업무 평가에서 불이익을 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거나, "일대일로 불러서 얘기하고 퇴근 후에도 전화를 걸어 반납을 강요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잇따랐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으로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겠다면서, 2급 이상 간부에 대해 임금 인상분을 돌려받아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반납분은 수십억 원에 그치고 정부 지원도 거절당한 상황이 되자, 결국 반납 대상을 4급 이하 직원들까지 확대한 겁니다.
경영난에 따른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직원들은 물론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성 : 박지연 / 영상편집 : 이효선 / 화면출처 : 블라인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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