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발 전공의 집단행동 논의에 보건복지부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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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에는 해당 결과 유감을 표하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맞서 의대 증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 결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2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단체 행동 참여 여부에 대한 설문 결과 전공의 86%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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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에는 해당 결과 유감을 표하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맞서 의대 증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 결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2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단체 행동 참여 여부에 대한 설문 결과 전공의 86%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21일까지 55개 수련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42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달 정기 대의원총회 이후 일부 수련병원에서 개별 진행해 협의회에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벌인 공식 설문은 아니지만 의대 증원을 계속 진행한다면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대전협은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협의회가 직접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대응 방안과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도 매년 400명씩 10년간 의대 정원을 총 4000명 늘릴 계획이었지만 의료계 반발로 중단했다. 당시 강원도내에서만 약 300여명의 전공의가 단체 행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도내 전공의들도 대전협의 단체 행동 결정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강원도내 의과대학 전공의 A씨는 “현재 도내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대전협의 투표 결과와 단체 행동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강원도도 대전협의 결정에 따라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 의료기관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관계자는 “아직 집단행동 시기나 방법이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 따로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대전협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협에서 공개한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로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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