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日銀총재 "극히 완화적 금융환경 당분간 계속"

김예진 기자 2024. 1.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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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극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은 회의 결과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고 마이너스 금리해제는 보류했다.

우에다 총재는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중하게 판단할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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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해제 3월? 4월?…우에다, 데이터 토대로 "적절 판단"
금융시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기에 주목…4월 해제 견해에 무게
[니가타=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극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5월13일 니카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1.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극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22~23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닛케이는 우에다 총재가 "대폭적인 금리 인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우에다 총재는 "불연속성이 발생하는 일은 피하는 정책 운영을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회의 결과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고 마이너스 금리해제는 보류했다.

우에다 총재는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중하게 판단할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적절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내외의 경제,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히 높은 가운데 경제·물가·금융정세에 따라 기동적으로 대응하며,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 상승을 수반한 형태의 2%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가 2% 목표 실현에 대해서는 "확실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금융완화 출구 전략에 대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물가 2%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실현에) 가까워졌는지 정략적인 파악 자체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3월과 4월 각각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판단 근거가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금을 둘러싼 경제 데이터, 물가를 둘러싼 데이터도 어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절하게 판단해 나간다는 것 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닛케이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기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도 있으나, 춘계 노사 임금 협상 행방이 대체로 밝혀진 다음인 4월 회에에서 해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에다 총재는 지난 1일 발생한 노토(能登)반도 규모 7.6 강진이 완화 출구 전략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해 보는 이야기라며 "매우 큰 마이너스 거시적인 영향이 발생한다면 출구에 대한 판단에 강한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경제 전체 공급망에 미치는 굉장히 심각한 영향, 소비 등에 대한 마인드를 통한 영향에 대해 큰 마이너스가 확인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중하게 판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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