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서 의병 제대한 러시아 군인, 국가 보상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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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참전했다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제대한 러시아 군인이 제대로 된 보상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렌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렌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뒤로 질병이나 건강의 악화로 제대한 군인은 모두 4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한 참전 군인의 가족은 "건강상 이유로 제대했더라도 전투 중에 입은 부상이 없다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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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중 부상 아니면 국가로부터 보상 받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참전했다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제대한 러시아 군인이 제대로 된 보상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렌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렌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뒤로 질병이나 건강의 악화로 제대한 군인은 모두 4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투 중 부상이 아닌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전역해 국가로부터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전 군인의 가족은 "건강상 이유로 제대했더라도 전투 중에 입은 부상이 없다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러시아 군에서 의무 복무 중이던 드미트리 주라블레프는 직업 군인이 되기 위해 국방부와 계약한 뒤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벨고로드 지역에 배치됐다.
최전방에 배치된 그는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다. 하지만 전투 중 주라블레프는 등에 커다란 붉은 반점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지만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현장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고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이후 다른 병세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주라블레프를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국방부의 질병 진단서에는 "군 복무 중 질병에 걸렸다"라는 내용이 강조돼 있었다. 하지만 국방부 군사 의료위원회는 주라블레프가 걸린 병이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군인의 특별 질병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일반 질병이라는 이유를 들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주라블레프는 처분과 관련해 "군 복무 중 전쟁에 참여해 장애인이 됐지만 국가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라며 "참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에 참여한 참전 군인 중 주라블레프와 같이 근거 조항 미비로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한 군인이 매우 많다고 렌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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