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너무 감사해서‥” 나문희·김영옥 밝힌 콘서트 사연 전말(소풍)[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영웅시대' 나문희와 김영옥이 영화 '소풍' 개봉을 앞두고 임영웅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언론 시사회가 1월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삐심이 ‘은심’, 김영옥은 투덜이 ‘금순’으로 분했다. 연기 경력 63년 차 나문희, 67년 차 김영옥은 실제도 절친한 친구 사이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2016)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으나 스크린 동반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영화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옥은 "나문희 씨와는 영화에 나온 것보다 더 절친"이라면서 "나문희 씨와 '네가 안 하면 나도 안 해' 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노인들만 나온다고 하니 투자자가 없었는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제작사 대표 등이 큰 용기를 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진심이 모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소풍'이 노인 존엄사 등을 다룬 작품인 만큼, 나문희는 지난해 12월 지병으로 별세한 남편을 언급하며 "이 영화를 촬영할 때만해도 남편과 연명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문희가 남편상을 당한 일은 최근 나문희와 김영옥이 임영웅의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임영웅 콘서트에서 나문희는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 직접 참여, 남편을 언급하며 '병원에 입원한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 아픔을 임영웅 노래로 달랬다'고 했고, 이 사연을 임영웅이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임영웅은 '소풍'의 엔딩곡으로 자신의 자작곡인 '모래 알갱이'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나문희는 "우리 '소풍'을 위해 음악을 선사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편지를 썼는데, 제 사연이 채택이 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콘서트에 함께 참석했었던 김영옥은 "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고, 김용균 감독은 "임영웅 씨 콘서트에는 팬들과 교감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더라. 당일날 엽서로 사연을 받아서 그 중에서 몇 개를 뽑아서 읽어주는 시간인데, 뽑히기가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소풍'이 최초다.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곡으로, 나문희와 김영옥의 절제된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최고조에 다다른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인 것으로도 유명한 김영옥은 "저는 팬일 뿐"이라면서 "'모래 알갱이'는 잔잔하고 좋은 노래다. 제작진 측에서는 내가 부탁을 해줬으면 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 음악감독이 잘 진행을 해줬다. 임영웅 씨는 어마어마한 개런티를 받는 입장인데, 아마 어림도 없는 조건에서 허락을 해줬을 거다. 우리 영화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임영웅 씨 덕에 작품이 회자돼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씨 팬인데 노래까지 깔린다고 하니 '대박'이라고 탄성을 질렀다. 좋을 수밖에 없다"고 거듭 팬심을 밝혔다.
김용균 감독은 "우리 영화는 80대 배우가 80대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곡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한 가운데, 우연히 '모래 알갱이'를 듣게 됐다. 영화에 너무나 잘 어울리지만 언감생심이라 생각했고, 제작진이 온 마음을 다 해 편지를 썼는데 그걸 읽어봐 주셨다. 임영웅 씨가 어르신들께 워낙 잘하는 분이다보니 그 마음을 알아봐주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음악 사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기부하신 것에 진심이 느껴졌다. 이 자리를 빌어 임영웅 씨와 영웅시대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풍'은 2월 7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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