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성대 간호학과, 교수 부족 사태에 폐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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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문성대의 대표 학과인 간호학과가 전임 교수 부족으로 폐과 위기에 처했다.
23일 창원문성대 등에 따르면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오는 8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학과 전임 교수 부족으로 간호학과 인증을 받지 못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400여명의 학생이 있는 문성대 간호학과는 인증평가를 통과하려면 11명의 교수가 필요하지만, 현재 학과 전임 교수는 5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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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안되면 내후년 신입생 못 받을 수도…학생들 "학습권도 침해"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문성대의 대표 학과인 간호학과가 전임 교수 부족으로 폐과 위기에 처했다.
23일 창원문성대 등에 따르면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오는 8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현재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학과 전임 교수 부족으로 간호학과 인증을 받지 못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400여명의 학생이 있는 문성대 간호학과는 인증평가를 통과하려면 11명의 교수가 필요하지만, 현재 학과 전임 교수는 5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학 측에서는 지난해 2월 간호학과 교수 5명이 한꺼번에 퇴직한 이후부터 1년 가까이 채용공고를 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한 명도 없다.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실시된 평가원 인증평가는 통과해 2025학년도 신입생까지는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 상태다.
올해 인증평가에서 불인정시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상실한다.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면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충북 제천의 대원대 간호학과의 경우 지난해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간호교육인증평가 불인정 판정을 받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원서 접수비를 환불 조치했다.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폐과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전임 교수 부족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도 주장하고 있다.
간호학과 한 교수는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지금까진 부족한 교수진으로 강의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한계에 달했고 교수가 뽑히지 않으면 휴강 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임 교수 부족 사태에 대한 대안을 대학에 촉구하기 위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상태다.
비대위는 지난 18일과 22일 대학 측과 간담회를 갖고 전임 교수 충원, 학습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대학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학에서도 수시로 채용공고를 내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수업에도 결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 측과 간호학과 교수들 간 내홍도 감지된다.
간호학과 일부 교수들은 지난 18일 열린 1차 간담회에서 한 교직원이 교수들이 늦게 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 수첩을 들어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해당 교직원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교직원은 “교수들이 너무 늦게 와 언성이 높아지긴 했는데 직접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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