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고가 자동차, 지난해 최다 판매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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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서도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자동차 판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자동차 중에서도 고가로 분류되는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
양사는 3억원대에 달하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람보르기니 우루스'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의 판매 실적은 2019년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 한 2020년 이후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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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1억원 이상 고가 모델 인기
불황에서도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자동차 판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자동차 중에서도 고가로 분류되는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 중고차도 럭셔리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시장은 경기 불황 영향이 덜 하기 때문에 신차 판매가 꾸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최다 판매실적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지난해 1만1355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7% 증가한 규모로,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다. 포르쉐가 연간 1만대 클럽에 가입한 건 국내 시장 진출 이래 거두는 첫 쾌거다. 1~2억원의 가격대를 형성한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실적을 밀어 올렸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도 모두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전년 대비 18% 오른 276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주역은 5억5000만원에 이르는 대형 세단 '롤스로이스 고스트'.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국내에서 각각 810대, 431대 판매했다. 전년 대비 벤틀리는 4.5%, 람보르기니는 6.9% 증가했다. 양사는 3억원대에 달하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람보르기니 우루스'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
고가 브랜드의 인기는 불황에서도 여전했다.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의 판매 실적은 2019년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 한 2020년 이후 더 늘었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과 상반된 행보다.
벤틀리는 자사 고가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으며,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고가 모델은 각 브랜드 본고장에서보다 더 많이 팔리기도 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가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도 이때부터였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1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고가 자동차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지난해 거래내역을 봤을 때 1억원 이상의 차량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가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도 수혜를 입는 중이란 설명이다.
한국은 가장 잠재력이 높은 고가 자동차 시장으로 평가된다. 주요 브랜드들은 한국에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단점이었던 수리 서비스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고가 차량의 질주를 점치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수록 고가 자동차는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히려 시장이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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