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올해 첫 글로벌 행보는 대만'…중화권 시장 '테스트 베드' 활용

조민욱 기자 2024. 1.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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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게임사들이 중화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대만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나선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가 주관하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2003년부터 개최한 대만 최대 규모 국제 게임 전시회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이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타이베이 게임쇼는 게임사들의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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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게임사들이 중화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대만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베이 게임쇼 2024'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가 주관하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2003년부터 개최한 대만 최대 규모 국제 게임 전시회다. 올해는 26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의 수출 국가별 비교 가운데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이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타이베이 게임쇼는 게임사들의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먼저 일찌감치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의사를 밝힌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단독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 MMORPG로,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에서 주요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조작해 즐기는 리얼 야구 게임이다. CPBL(대만 프로야구 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로 나만의 팀을 만들 수 있다. 시연 버전은 싱글 플레이, 홈런 더비 등 콘텐츠로 구성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두 게임 모두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게임 시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출시 전 눈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한다.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는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골프 몬스터즈'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라그나로크 오리진 속 고양이 종족인 도람족의 나라를 메인 콘셉트로 마을 속 상점과 고양이 동상 등을 구현했다. 부스 좌측에는 골프 몬스터즈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는 2022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 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지난해 대만 지역에 첫 선을 보인 스크린 골프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 외에도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발굴한 PC&콘솔 타이틀 등 총 17종을 출품한다.

K-서브컬처의 대표주자인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도 대만 이용자들을 만난다.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레벨 인피니트는 행사 현장에서 니케 부스를 마련하고 굿즈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부스 방문 시 레벨 100 이상의 지휘관(이용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450개씩 총 1800개의 상품을 증정한다. 또한 니케로 변신한 코스어와 사진을 찍는 폴라로이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중화권 게임 유저들에게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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