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덮친 한파에 동계청소년올림픽 일부 차질

이종재 기자 2024. 1. 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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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개막 닷새째를 맞은 23일 강원도 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대회 운영도 일부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 1차 시기를 30분 연기했다.

이와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도 이날 동계청소년올림픽 설상 경기가 열리고 있는 횡성 웰리힐리파크 내 한파 쉼터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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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 조정 잇달아… 선수·관람객 등 방한대책 마련
지난 21일 오전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개막 닷새째를 맞은 23일 강원도 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대회 운영도 일부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 1차 시기를 30분 연기했다. 2차 시기 또한 낮 12시45분에서 오후 1시15분으로 연기됐다. 한파 등 날씨 탓에 리프트 운영이 지연되면서 경기 시간도 늦춰진 것이다.

또 이날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경기는 순간 최대풍속이 강해지는 바람에 종료 시각이 앞당겨졌다.

지난 21일엔 폭설 때문에 알파인 스키 등 일부 경기 일정이 변경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알펜시아 일대 기온은 -18도, 체감 온도는 ?27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이에 조직위는 선수들을 포함한 대회 운영 인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방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조직위는 특히 자원봉사자와 대회 운영 인력 중 설상 경기장 및 야외 근무자의 근무시간 조정했으며, 대회 운영 인력 약 5000명에겐 방한 유니폼을, 설상 경기장 등 야외 근무자에겐 방한화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내 한파쉼터를 점검하는 김진태 강원지사.(강원도 제공) 2024.1.23/뉴스1

또 조직위는 대회 관람객을 위해 셔틀버스 정류장에 난방 텐트를 설치한 데다, 경기장 내에서도 난방 쉼터를 운영 중이다. 넥워머·담요·방한 장갑·핫팩 등 용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도 이날 동계청소년올림픽 설상 경기가 열리고 있는 횡성 웰리힐리파크 내 한파 쉼터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설상 경기장 앞에 위치한 한파 쉼터는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등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평창에 9동, 정선에 2동, 횡성에 4동 등 총 15동이 운영되고 있다.

김 지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관람객 등이 대회 기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준비된 매뉴얼에 맞춰 신속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강원 지역의 아침 기온이 내륙·산간은 -15도 이하, 영동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17~-12도, 산간 -21~-17도, 동해안 -12~-10도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한파 등의 영향으로 사전 예매 관중의 '노노쇼' 가능성이클 것으로 보고 현장 발권을 2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관람을 위한 현장 발권은 강릉에서 진행되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컬링 등 빙상경기에만 적용되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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