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립대, 교직원 3만명 파업…사상 최대 규모

정혜승 인턴 기자 2024. 1.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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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 교직원 약 2만9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학 교직원 파업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CSU 교직원 노조는 이날 23개 캠퍼스에서 대규모 파업에 나섰다.

밀드레드 가르시아 CSU 총장도 "우리 대학은 파업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노조의 요구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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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캠퍼스서 동시 파업…이달 26일까지
노조 "기본급 12% 인상하라"…학교 측 "불가"
[롱비치=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립대(CSU) 교직원 약 2만9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립대 총장실 밖 시위하는 모습. 2024.01.23.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 교직원 약 2만9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학 교직원 파업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CSU 교직원 노조는 이날 23개 캠퍼스에서 대규모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노조의 임금 12% 인상 요구가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최저임금을 받는 정규직 교직원의 기본급을 6만4360달러(약 8560만원)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SU 측은 임금 5%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레인 빌라누에바 베르날 CSU 강사는 집회에서 "현 급여론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내 세후 연 소득은 5만9000달러(약 7860만원)로 로스앤젤레스의 생활임금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미국 핀테크 회사 스마트에셋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무자녀 거주자의 생활임금은 최소 연간 세후 7만6710달러(약 1억220만원)다.

노조 측은 "대학이 이익 잉여금과 비상금으로 급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오라 프리드먼 CSU 인사 담당자는 "비상금은 기후 재난이나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임금 인상에 활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밀드레드 가르시아 CSU 총장도 "우리 대학은 파업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노조의 요구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거부했다.

CSU에는 학생 총 46만여명이 재학 중으로, 봄학기 개학날 파업이 시작된 만큼 수업 취소 등 학생들의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26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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