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남양초, 초등배구대회서 11년 만에 전국 제패
팀 우승견인 석형도 MVP·김주원 공격상 등 개인상도 휩쓸어
화성 남양초(교장 김미영)가 2024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남자부에서 11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양초는 23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부 결승전서 세터 엄시헌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석형도, 김주원 쌍포가 맹활약해 송윤서가 분전한 지난해 전관왕 서울 면목초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25-22 11-25 17-15)로 꺾고 우승했다. 예선전부터 7연승 무패 우승이다.
지난해 3위만 4차례 했던 남양초의 전국대회 우승은 2013년 제18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반면, 이번 대회서 4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이어가던 면목초는 남양초의 패기에 눌려 전국대회 연속 우승이 멈춰섰다.
남양초는 석형도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김주원이 우수공격상, 엄시헌이 우수세터상, 이재용이 우수수비상, 최광희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남양초는 1세트 초반 면목초 송윤서에게 연속 서브득점을 허용하고 문지유에게 왼쪽 공격을 내줘 0-4로 이끌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석형도의 공격이 살아나며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엄시헌의 서브 에이스와 김주원의 오픈 공격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김주원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7-12로 달아난 남양초는 이후 2~3점 차로 리드한 끝에 막판 김주원이 연속 3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남양초는 2세트 들어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6-9로 추격했으나, 이후 리시브 불안과 상대 송윤서, 이현빈, 문지유의 공격을 막지 못해 12-25로 세트를 내줘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넘겼다.
3세트에 남양초는 4-3에서 김주원의 오른쪽 공격과 석형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오픈 공격, 상대의 오버넷에 편승해 8-3으로 앞서갔다. 이후 송윤서를 앞세운 면목초에 추격을 내준 남양초는 15-15 듀스 상황서 김주원의 오른쪽 퀵오픈과 상대 수비 범실로 연속 2점을 뽑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광희 남양초 코치는 “6학년 3명을 빼고는 5·4학년 저학년들이 많아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팀웍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소년체전 평가전 등 중요한 대회가 많은데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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