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정신응급환자 신속대응체계 마련…24시간 공공병상 확보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25일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 동대문멘토스병원과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동대문멘토스병원을 '24시간 노원구 정신응급 공공병상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확보된 병상은 노원구민만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는 "2022년 10월 정신건강 위기대응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며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공공병상을 확보한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공병상 확보와 함께 정신과적 응급상황 때 관계기관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한 역할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노원경찰서는 정신과적 응급대상자가 발생하거나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즉각 구청, 소방서와 함께 현장 대응에 나선다. 노원소방서는 현장의 응급조치와 함께 지정 의료기관인 동대문멘토스 병원으로 이송을 지원한다.

노원구는 공공병상 예산을 지원하며, 경찰서·소방서와 함께 응급 및 행정입원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입원 기간을 마치고 퇴원한 정신질환자도 구에서 관리하며 정신건강 서비스로 연계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정신건강 관리 수준을 높여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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