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재명 복당 제안에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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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당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 대표가 복당을 제안했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정부여당이 여전히 전 정권 탓만 하면서 내로남불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어디를 가던 나라를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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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견제 시작…"수없이 옮기신 분"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당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 대표가 복당을 제안했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정부여당이 여전히 전 정권 탓만 하면서 내로남불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어디를 가던 나라를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당내 계파 갈등 끝내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창당되면서 당적이 다시 바꿨고, 이후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창당에 참여하면서 총 4번의 당적을 바꿨다. 이번 민주당 복당이 확정된다면 5번째 당적을 바꾼 것이 된다.
당은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선 이 전 의원의 복귀에 불편한 기류가 나오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당적을 수없이 옮기신 분이 유권자한테 어떤 상징성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지역구를 선택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그동안 제3지대 신당 합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신당 창당설이 제기된 시점에 이 전 의원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내 '레드팀'으로서 쓴소리를 이어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신당 창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당시 이 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수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고, 중도·보수의 저변에서 새로운 세력을 갈구하는 것이 강해지고 있다"며 "창당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도 아니고, 추진하더라도 중도·보수 저변의 세력 열망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전 의원이 그동안 보수 가치 수호를 강조해 온 만큼, 민주당의 이념과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당내 '자객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가 직접 복당을 요청한 인사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당내 공천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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