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올테면 와봐”…끄떡없는 방탄종목, 52%올랐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1. 23.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발 '신냉전 시대'가 본격 심화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에도 끄덕없는 방산 섹터에 주목해야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말(10월20일) 이후 세달만에 52%(종가 기준)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영향 안받는 방산섹터 종목들 주목
한화에어로, 석달새 50% 넘게 상승해
올 수주 잔액만 53조…실적전망 ‘맑음’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등도 주가 쑥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중동발 ‘신냉전 시대’가 본격 심화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에도 끄덕없는 방산 섹터에 주목해야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말(10월20일) 이후 세달만에 52%(종가 기준)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4.36%, 코스닥은 9.2%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항공·우주, 방산,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삼성증권은 이번주(1월22~26일) 추천 종목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의 수주 잔액은 5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22조8000억보다 134%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8조7250억원, 영업이익은 6577억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33.4%, 7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평가한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48위 업체다. 전체 매출에서 방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국내 다른 방산주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도 같은기간 각각 39%, 14%, 8%가 올랐다.

통상 방산주는 국가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국가사업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상대적으로 경기흐름에 실적 영향을 덜 받는다.

게다가 중동 가자지구서 벌어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상이 미국의 참전으로 날로 확대되고 있고, 북한의 도발 심화 등 국내외 정세가 나빠지면서 방산주는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방산주는 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헷지를 위해서라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둬야 하는 종목이다. 최근 전쟁 위기가 커지는 모습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구촌에 전쟁이 잇따라 발발하면 전 세계 방위산업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잔인한 호재’라는 말도 나온다”고 밝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는 현금 흐름도 원활하게 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인수와 자본확충, LIG넥스원은 (위성, 로봇) 미래사업, 한국항공우주도 2027년까지 우주 및 미래형 항공기체 등 신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러먼, 레이시언, 보잉이 방산주 주력 투자 대상이다.

그 중 록히드마틴은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35’를 만드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다.

F-35 대당 가격이 1억달러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펼쳐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데, 해당 미사일 시스템 분야는 록히드마틴 매출의 16.5%를 차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