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노래가 '소풍' 엔딩곡으로 쓰인 사연…김영옥 "'대박' 외쳤죠" [MD픽]

이승길 기자 2024. 1.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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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가 임영웅 씨 팬인데 노래가 깔린다고 하니 '대박'을 외쳤죠."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3일 오후 열렸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풍'이 개봉 전부터 화제로 떠오른 이유는 가수 임영웅의 노래 '모래 알갱이'가 엔딩곡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였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소풍'이 최초다.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나문희, 김영옥 배우의 절제된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최고조에 다다른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날 김용균 감독은 "극의 마무리를 장식해 줄, 복합적인 감정을 채워 줄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임영웅의 곡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 제작진 분들이 온 마음을 다해 편지를 썼고, 그걸 임영웅이 읽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임영웅가 너무 감사하게도 음악 저작권료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고, '영웅시대'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배우 김영옥도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김영옥은 임영웅의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나문희와 함께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김영옥은 "'모래 알갱이'는 잔잔하고 좋은 노래다. 제작진 측에서는 내가 부탁을 해줬으면 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 음악감독이 잘 진행을 해줬다"면서 "임영웅은 어마어마한 개런티를 받는 입장인데, 아마 어림도 없는 조건에서 허락을 해줬을 거다. 우리 영화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내가 임영웅의 팬인데 노래까지 깔린다고 하니 '대박'이라고 탄성을 질렀다. 좋을 수밖에 없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소풍' / 마이데일리 사진DB,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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