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정보 네이버서 쉽게 찾고 탄소중립포인트 네이버페이로 받는다

네이버, 환경부·탄녹위·서울대와 '탄소중립 실천' MOU

지난해 6월 서울 정동길에서 열린 텀블러데이 행사에서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이 무료로 음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카페에서 텀블러에 음료를 받거나 대형마트 등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지급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도 챙길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23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환경부, 서울대와 함께 '탄소중립·녹색성장 대국민 인식 제고 및 실천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네이버 아이디로 탄소중립포인트 회원 가입을 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로 탄소중립포인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정확한 시기는 검토 중이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거나 음식 배달 때 다회용기를 쓴 경우, 대형마트에서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는 경우에 받을 수 있다. 현재는 탄소중립포인트를 계좌이체를 통해 돈으로 받거나 그린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머니 포인트로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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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기후 변화 4대 지표 쉽게 볼 수 있게

2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탄소중립 · 녹색성장 대국민 인식제고 및 실천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 MOU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정책포털'에서 제공되는 통합 정보를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기후변화나 탄소중립 등의 단어를 검색하면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높이',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 등 기후변화 4대 지표를 비롯해 현황이 검색 결과 상단에 제공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용자들이 기후변화 관련 정보 접근성과 탄소중립 실천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가치가 다양하게 확산하게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