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굳히기?… 中 BYD, 맥라렌 스타일 고급 전기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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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슈퍼카 맥라렌 스타일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저가 공세로 지난해 테슬라를 제친 BYD가 고급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12%로 테슬라(2.5%)보다 5배 가까이 많고, 태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유럽 등에서 점유율은 아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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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슈퍼카 맥라렌 스타일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저가 공세로 지난해 테슬라를 제친 BYD가 고급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YD가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가 되기 위한 방편으로 고급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BYD는 ‘양왕(YANGWANG)’이라는 브랜드로 맥라렌 스타일 슈퍼카(U9)와 360도로 회전하고 물에서 뜰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SUV·U8)를 내놓았다. 양왕은 도요타의 렉서스나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처럼 BYD의 고급 브랜드다.
양왕 브랜드 차종은 BYD 매장이 아닌 별도의 직판 전시장에서 판매된다. WSJ에 따르면 양왕 차량을 픽업하는 고객에게는 생일과 프로포즈,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풍선과 꽃 장식이 함께 제공되는 배송이 이루어진다. 또한 U8 SUV 구매자에게는 차량 미니어처와 함께 선물 상자에 자동차 키를 담아 배달한다.
그간 BYD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해 판매량을 늘렸었다. 이런 BYD가 고급 모델들을 출시하는 이유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BYD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12%로 테슬라(2.5%)보다 5배 가까이 많고, 태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유럽 등에서 점유율은 아직 낮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BYD는 전기차를 약 1만3000대 팔았는데, 이는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27만대)과 비교하면 5%도 안되는 수준이다.
WSJ는 “BYD가 해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브라질, 헝가리, 태국 등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7000대의 신차를 실은 차량용 화물선이 유럽으로 건너간다”고 전했다.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저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BYD는 지난해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테슬라보다 4만대 많은 52만54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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