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이찬희 “준감위, 삼성 지배구조 개선 노력 계속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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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3일 곧 출범하는 3기 준감위에 관해 "(삼성의) 컨트롤타워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2기 마지막 정례회의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3기 위원회는 2기에서 못 했던 부분까지 좀 더 진일보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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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2기 마지막 정례회의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3기 위원회는 2기에서 못 했던 부분까지 좀 더 진일보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한 2기 준감위는 내달 초 2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삼성그룹 준법 경영의 ‘파수꾼’ 역할을 처음 부여받았던 1기 준감위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경영권 승계 포기, 무노조 경영 철폐 등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와 달리 2기 준감위는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 중심 경영’을 3대 중점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2기 준감위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삼성에 그룹 차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했다.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문제를 두고선 조건부 승인 결정을 2기 준감위가 내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묻자 이 위원장은 “1기가 긴급한 큰 수술을 했다면 2기는 체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삼성 전체에 준법경영 문화가 정착하고 준법이 중요하다고 인식시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3기 준감위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조만간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사건의 선고는 다음 달 5일로 연기됐다.
검찰과 이 회장 측이 재판절차가 종결된 이후 재판부에 수차례 의견서를 냈고, 선고를 나흘 앞둔 지난 22일에도 양측이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추가 검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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