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IBD, 진단 전 처방약 증가와 관련”

백진호 2024. 1.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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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의 처방약이 진단 전 10년 사이에 점점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헬스데이 뉴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올보리대 임상의학부 염증성 장 질환 분자 예측센터의 리네아 본필스 교수 연구팀이 2005과 2018년 사이에 염증성 장 질환 진단을 받은 2만9219명의 진단 전 10년 사이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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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의 처방약이 진단 전 10년 사이에 점점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헬스데이 뉴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올보리대 임상의학부 염증성 장 질환 분자 예측센터의 리네아 본필스 교수 연구팀이 2005과 2018년 사이에 염증성 장 질환 진단을 받은 2만9219명의 진단 전 10년 사이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의료 기록을 이들과 성별, 연령 등이 유사하지만 IBD를 갖지 않은 대조군의 의료 기록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IBD 그룹이 진단 전 10년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약품 분류 코드에 따른 14개 메인 그룹 중 12개 그룹 의약품 처방률에서 대조군보다 1.1~1.8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진단 전 2년 사이 IBD 그룹에서 여러 신체 기관의 병변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 처방률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IBD 그룹의 면역 억제제 처방률은 진단 전 10년 사이에 대조군보다 2.7배, 빈혈 치료제 처방률은 2.3배, 진통제와 향정신성 약물 처방률은 1.9배 높았다.

이 같은 경향은 연령, 성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구분 없이 모두 같았지만, 크론병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IBD 진단 여러 해 전에 처방 의약품 투여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IBD가 신체 여러 기관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 학술지 ‘소화기 내과학 저널’ 최신 호에서 발표됐다.

한편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이나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해 장 점막에서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장 질환이다. 완화와 재발을 반복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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